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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언저리인 무언가

42 Seoul La Piscine 1주차 후기 본문

Programming/42 Seoul

42 Seoul La Piscine 1주차 후기

he1fire 2020. 10. 1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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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2 서울 3기 1차 La Piscine을 시작한 지 1주가 되었다.

원래는 매일매일 짧게라도 일기 쓰는 기분으로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일주일이나 지나서 간략하게나마 후기를 쓰게 되었다.

일단 내가 일주일 체험한 것으로만 평가하자면 시스템이 참 독특한 것 같다.

진짜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자율이다. 개인과제를 푸는 것부터 팀플을 신청하는 것,

심지어는 시험까지도 자신이 자율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에도 첫 주차 팀 프로젝트가 열렸는지 모르고 있다가

시험이 끝나고 슬랙에서 다른 분들이 알려주셔서 허겁지겁 들어갔지만

이미 신청이 마감된 뒤라서 이번 주 팀 과제는 못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Shell과제 2개를 하고 C과제들로 넘어가게 되는데

분명히 작년 1학기에 전공으로 배웠지만 리눅스 명령어들이 하나도 기억이 안 나서

인터넷을 뒤져보고 주위 동료 분들에게 물어보면서 겨우 진행했다.

나는 일요일이 되어서야 Shell과제를 모두 통과했는데, 동료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나도 평가를 해서 포인트를 모아야 하다 보니 일요일 하루 동안 동료평가만 20번을 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평균 12분을 잡아도 4시간을 서로 코드 리뷰만 한셈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격일제로 운영되다 보니 출석일에만 동료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

한번 과제 제출에 실패하면 다시 제출하는데 오래 걸리다 보니

출석하지 않는 날짜에 원격 접속으로 문제들을 풀고

출석일에는 과제 제출과 동료평가만 몰아서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상호평가 방식이 단점도 있지만 자신이 아직 안 푼 과제라도 채점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제출한 사람에게 설명을 듣고 과제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점이 좋았다.

 

금요일에 첫 테스트를 봤는데, 다행히도 문제는 모두 풀었다.

시험방식도 정말 독특한데 그냥 맥 아이디 비번을 알려주고 거기서 끝이다.

스스로 쉘을 켜서 리눅스 명령어들을 활용해 문제를 찾아 풀어야 한다.

나는 이런 방식이라는 것을 후기들을 찾아보며 어렴풋이 알았지만,

실제로 당해보니 몹시 당황스러웠다.

처음 10분이 지났음에도 문제를 찾지 못 한 사람은 퇴실했고,

나 같은 경우에는 문제는 찾았지만 파일을 업로드해야 하는 git clone폴더를

실수로 지워버려서 복구하는 방법을 찾는데 시간을 많이 썼는데

그냥 로그아웃 후 재접속하니 다시 생성할 수 있었다.

문제 수준은 shell과제들을 마치고 C과제로 진입한 사람들은 금방 풀 수 있을 수준이었다.

문제는 내가 시험 당일날까지 Shell과제를 하나도 못 끝내서

사용되는 헤더와 함수들이 무슨 형식인지 알 수가 없었고,

그래도 C언어를 알고는 있었기 때문에 gcc컴파일러에서 나오는 오류 경로를

어떻게든 꾸역꾸역 찾아 들어가 문서들을 찾아 읽어서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남기고 문제들을 모두 풀 수 있었다.

 

쓰다 보니 그냥 설명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것 같지만

여러모로 재밌고 참 나한테 도움이 많이 되는 시간인 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이렇게 스스로 공부한 적이 처음 C 배웠을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이 기세를 4주까지 이어가서 꼭 본과정에 합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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