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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Seoul La Piscine 3주차 후기 본문
오늘은 드디어 3주 차가 마무리된 날이다.
1달간 진행되어서 마냥 길기만 할 줄 알았던 La Piscine 기간이
어느새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금요일 시험을 제외한다면 클러스터에 출석하는 게 단 이틀 남았다는 사실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묘해지는 것 같다.
이번 주에는 학교의 시험기간이어서 병행하느라 진도를 많이 나가지 못했다.
하필 시험 보는 과목이 모두 내 출석일인 화, 목요일에 몰려있어서
클러스터 출입시간 자체가 적었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물론 원격으로도 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클러스터에서 하는 환경이
나에게는 노트북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편하게 느껴졌다.
이번에 나는 맥을 처음 써봤는데 벌써 그 환경에 적응을 해서
내 노트북을 쓸 때 한영키를 capslock키와 헷갈리고
복사 붙여 넣기를 할 때 자꾸 Fn 키를 누르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구나 싶기도 하다.
이번 주 시험도 역시 마지막 문제를 못 풀었는데,
저번 주와 같이 이번에도 앞부분은 실수하지 않고 빨리 풀었지만
마지막 문제에서 막혀 결국 풀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다.
나는 중간에 결국 마지막 문제를 푸는 것을 포기하고 조금 일찍 나왔는데,
좀 더 붙잡아볼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는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첫 팀 프로젝트 평가를 받았는데 내가 마지막에 코드를 수정하면서
실수로 정해진 형식을 지키지 않아서 0점을 맞고 말았다.
뭔가 그날은 내가 그런 실수를 했다는 것에 대해 팀원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멘탈이 깨졌었는데, 이번 팀 프로젝트에서는 그런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도록
몇 번이나 확인하고 제출했으니 그런 상황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제 정말 이틀 출석하고 마지막 시험까지 끝내면
La Piscine이 종료되는데, 한 달 동안 내 생활패턴을 맞춰준 활동이
벌써 거의 다 끝나간다는 사실이 참 아쉬운 것 같다.
내 개인적인 목표 진도까지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는데,
이번 주에 막판 스퍼트로 꼭 원하는 진도까지 도달해서
후회 없는 시간으로 이 기간이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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